Korean Physical Therapy Science
[ Article ]
The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Physical Therapy Science - Vol. 31, No. 1, pp.53-69
ISSN: 2733-6441 (Print) 2733-645X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Mar 2024
Received 20 Oct 2023 Revised 06 Dec 2023 Accepted 23 Jan 2024
DOI: https://doi.org/10.26862/jkpts.2024.03.31.1.53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과 대인관계 문제와의 관계에서 우울·불안과 분노감의 다중병렬매개효과

김하서1 ; 이병희2, 3
1홍익대학교 교육학과
2삼육대학교 물리치료학과
3대한개인실습물리치료학회
Multiple-Parallel Mediation Effects of Depression·Anxiety and Anger in the Relationship between Anger-out and Interpersonal Problems in Men
Ha Seo Kim, Ph.D. candidate1 ; Byoung-Hee Lee, Ph.D., P.T.2, 3
1Dept. of Education, Hongik University, Seoul, Republic of Korea
2Dept. of Physical Therapy, Sahmyook University, Seoul, Republic of Korea
3Dept. of Administration, Korean organization of Private Physical Therapy Association

Correspondence to: 이병희 서울시 노원구 화랑로 815 삼육대학교 제3과학관 112호 T: 02-3399-1634, E: 3679@syu.ac.kr

© 2024 by the Korean Physical Therapy Science

Abstract

Background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multiple- parallel mediation effects of depression, anxiety, and anger in the relationship between anger-out and interpersonal problems in men. In addi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provide a basis for supporting psychological services alongside therapeutic services as a way to increase the overall interpersonal relationship of men.

Design

Survey.

Methods

This study targeted 208 adult men aged 20 to 59 years. Participants were recruited through online cafe postings, and data were collected by running an online survey link. Based on the collected data, correlations between variables were investigated, and multiple parallel mediation analysis was performed using the model (Model 4) presented by SPSS PROCESS Macro. In addition, the significance of statistics was confirmed by applying the bootstrapping method, and the significance of the indirect effect was confirmed by the Sobel Z test.

Results

First, Anger-out in men is related to interpersonal problems(β=.614, P<.001). Second, it can see that anger-out not only increases depression·anxiety, but also increases anger. Third, Anger-out has been shown to increase depression, anxiety, and anger, leading to increasing interpersonal problems. Anger-out had a significant effect on depression, anxiety(β=.324 P<.001), and anger(β=.551, P<.001), and depression, anxiety(β=.239, P<.001), and anger (β=.318, P<.01) had a significant effect on interpersonal relationship problems. Lastly, it can be seen that men's anger-out is experienced more as anger than depression or anxiety.

Conclusion

When providing medical services to men, I believe that if externally expressed anger is addressed along with therapeutic treatment, invisible depression can also be intervened and a more positive prognosis can be expected

Keywords:

anger-out, anxiety, depression, interpersonal problems, multiple-parallel mediation effect

Ⅰ. 서 론

분노는 가벼운 수준의 짜증, 성가심에서부터 강렬한 격노, 격분까지 다양한 강도로 표출된다(Spielberger 등, 1983). 분노는 정상적이고 건강한 감정이지만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Parrott, 2014). 최근 부정적인 사건들을 살펴보면 분노가 폭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검찰청(2023) 통계를 보면 강력범죄(폭력)자는 2021년 232,001명으로 남자(187,469명)가 여자(43,127명)보다 훨씬 많다. 그중에서 성폭력범죄 피해자는 32,898명으로 남자(2,925명)가 여자(27.392명)보다 훨씬 적다. 가정폭력범죄 피해자는 1,088명으로 남자(133명)가 여자(828명)보다 훨씬 적다. 통계들의 공통점은 가해자는 남성이고 피해자는 여성이라는 점이며 이러한 통계적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남성에게 주로 드러나는 분노는 공격성에 영향을 주고(Kassinove와 Tafrate, 2002), 대인갈등의 맥락에서(Puhalla와 Robinson, 2018), 폭력에 기여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Bushman과 Anderson, 2002).

분노는 사고, 정서 및 행동을 포함한 다차원이며(최영자, 2022), 분노를 경험하는 것과 분노를 표현하는 것은 다른 개념이다(김택성과 홍상황, 2008). 분노 경험은 생리적인 반응과 더불어 느껴지는 정서적 상태이고, 분노 표현은 그 화가 나는 느낌에 대한 개인의 대처방식으로 행동적 차원이다(고희경과 현명호, 2009). 분노는 분노 경험 자체보다 어떻게 분노를 표현하느냐가 대인관계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송지은 등, 2009). Bushman과 Anderson(2002)은 개인이 화, 좌절감을 경험할 때 분노가 공격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폭력을 포함하여 개인과 관계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Novacco(1994)는 분노가 적개심, 복수심 및 폭력 등 파괴적인 행동을 가져오며 대인관계를 해치고 자신 및 타인의 안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성인 남성의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과정을 탐색하여 대인관계 문제 감소 및 대인관계 증진을 돕는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인간은 전 생애 동안 타인과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며 살아간다(권석만, 2004). 인간은 관계를 통해 긍정적 경험과 부정적인 경험을 하기도 한다. 만족스럽고 조화로운 대인관계 경험은 심리적 문제(안하얀과 서영석, 2011), 개인의 생존, 적응 및 행복의 전제조건이다(Oishi 등, 2001). 긍정적인 대인관계는 원만한 성격 발달과 건강한 자아개념을 형성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심리사회적 부적응을 경험하게 된다(이민선과 채규만, 2012; 김상우, 2023). 부적응과 관련된 대인관계 경험은 때때로 개인 적응에 중대한 영향을 주기에 대인관계 형성과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권석만, 2018; 김상우, 2022)과 심리적 개입이 필요할 수 있다.

상담에서 내담자들이 호소하는 문제 중 하나는 대인관계 문제(Interpersonal Problems)이다(강은영과 이현정, 2022). 내담자들은 정신건강 관련 상담 요구에서 사회성 및 대인관계 상담 24.63%, 우울, 불안 상담 19.74%, 분노 상담 24.27%가 필요하다고 하였다(박미라, 2017). 임상 장면에서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을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및 대인 관계적 요소들이(Horowitz과 Virtkus, 1986)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망으로 구성된 복합적인 주관적 경험으로 가정 할 경우, 이러한 연결망에서 대인관계 문제와 분노의 요소를 밝히고 수정함으로써 인지적, 정서적 및 행동적 요소를 변화시키고 전반적 증상 수준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이다.

대인관계 문제는 관계형성 기술 부족과 타인 반응 인식의 어려움으로 고통을 겪는다(최임정과 심혜숙, 2010). 이런 고통은 개인이 살고 있는 사회 문화적 규범, 기대와 관련이 있으며 특히,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각기 다른 성역할 기대로 대인관계 문제에서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조영주, 2020). 이로 인해 대인관계 문제는 개인의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측면을 경험할 수 있다(남귀숙과 이수진, 2020). 대인관계 문제는 정서가 매개 역할을 하며(최임정과 심혜숙, 2010), 분노(박정은과 홍혜영, 2022), 우울, 불안과 같은 부정적 정서지표와 상관이 있다(김영환 등, 2002). 우울과 분노 등의 부정적 감정은 심리적 장애로 연결되며(권석만, 2018), 분노는 대인관계 문제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안하얀과 서영석, 2011).

분노는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본적이며 핵심적인 정서이다(이근배와 조현춘, 2011). 분노의 긍정적인 측면은 특정 목표를 향할 때 접근 동기를 높이고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활력을 준다(Harmon-JE와 Harmon-JC, 2016). 분노의 부정적인 측면은 사회적 기능과 일상 스트레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민희진과 박경, 2015). 분노가 건강한 방식으로 표현되었을 때는 대인관계에 긍정적인 영향(Havva, 2013)을 미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분노를 과잉 통제하거나 극단적으로 표출하여 역기능적인 영향(전현숙과 손정락, 2011), 적대적 태도로 인한 대인관계 발생(김영아, 2021), 가정폭력, 알코올 및 약물 중독(전겸구, 2000), 자살(이용미, 2002)로 이어지게 된다.

Spielberger 등(1985)은 분노를 생리적인 반응, 정서적 상태 및 개인이 대응하는 방식인 분노 표현 양식으로 구별하였다. 분노 표현 양식은 분노 표출(anger-out, 타인을 향한 분노), 분노 억압(anger-in, 자신을 향한 분노) 및 분노 조절(anger-control)로 구분한다(Spielberger 등, 1995). 분노 표현은 대인관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Lemerise와 Dodge, 1993), 분노 표현의 긍정적인 면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주장할 때 장애물이 되는 두려운 감정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안은선 등, 2019). 분노 표현의 부정적인 면은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손상을 입힐 수 있으며, 대인관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박정은과 홍혜영, 2022). 분노 표현 양식 중에서 분노 표출과 분노 억압은 부적응적 형태이고, 분노 조절은 적응의 형태이다(김택성과 홍상황, 2008).

분노 표출은 분노를 경험했을 때 욕, 과격한 행동 등 감정을 외부로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분노를 표출한다는 것은 대인관계에서 발생한 분노 상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거나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권선주, 2021). 분노 표출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대인관계에서 공격성이 높아지고(오영현과 송영혜, 2009), 분노 표출을 많이 표출할수록 상대방을 제어하고 통제하여(안재희와 이아라, 2016) 대인관계 문제가 발생한다. 과도한 분노 표출은 공격적이고 통제적인 행동으로 드러나며, 심각한 경우는 반사회적 행동을 유발하여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부정적 영향 및 문제를 일으킨다(Bauneister와 Exline, 2000).

분노 표출은 다른 사람을 통제하려는 욕망을 반영하며(Lemay 등, 2012) 성역할과 연결된다(조영주, 2020). 성역할은 성별에 따른 사회적 기대로 남성성과 여성성이 있다. 성역할과 연결된 남성성은 독립적인 개인으로서 독립성을 나타내며, 여성성은 타인 혹은 공동체와의 유대로서 관계성을 나타낸다(Helgeson과 Fritz, 1999). 남성이 남성성을 과도하게 내면화하면 자신에 대한 몰입, 타인에 대한 관심 결여 및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며(Helgeson과 Fritz, 2000), 분노와 공격성(Ghaed와 Gallo, 2006), 약물 사용, 폭력 등으로 표출하는 경향이 있다(Danoff-Burg 등, 2006). 남성은 분노를 더 강렬하고 공격적인 형태로 표현할 가능성이 높다(Bettencourt와 Miller, 1996)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개인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지배적이고(박민향과 정계현, 2018), 자기중심적이다(박정은과 홍혜영, 2022). 타인과의 관계에서 지배적이고 자기중심성은 남성성과 연결되며, 남성성이 높을수록 분노를 표출하고, 여성성이 높을수록 분노를 억제 한다(박정심, 2016). 남성은 여성보다 분노를 더 많이 표출한다(Sharkin, 1993). 안가연 등(2016)의 연구에서도 분노 표출은 여자에 비해 남자가 더 높게 나타났다. 김정호 등(2016)의 연구에서 분노 표출은 대인관계에서 양적 영향을 미치고 분노 억제는 부적 영향을 미친다. 김혜원 등(2022)의 연구에서 분노 표출과 분노 억제는 대인관계 문제와 정적 상관을 보이고 분노 조절은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대인관계 문제와 분노 표현(이명인 등, 2021)은 정적 상관을 보였고, 대인관계 문제와 분노 표출(최지혜와 조혜진, 2018)도 정적 상관 관계를 보였다

분노감은 불만, 욕구좌절, 방해 및 위협 등의 상황에서 느껴지는 불쾌감(채유경, 2001)이다. 남성의 불쾌감은 성역할과 관련하여 남성다움에 대해 위협을 받을 경우 자극이 된다. 남성다움을 자극받으면 남성다움 위협과 상호작용하여 분노감을 상승시킨다(정옥경, 2023). 성별 차이로 남성은 분노를 포함한 강한 감정을 직접적이고 공격적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사회화되었고, 여성은 양육하고 수용하도록 사회화되었다(Kring과 Gordon, 1998). 남성다움은 유능, 합리적, 이성적 및 공격적 특성을 보이고, 여성스러움은 부드러움, 유순함, 소극적 및 감정적 특성을 보인다(김지현 등, 2016). 이경희와 김남희(2016) 연구에서 분노 표출은 분노감과 정적상관을 보였고, 분노감은 분노 표출로 가는 경우(서수균와 권석만, 2002)가 일반적이나 분노 표출이 과할 경우 폭력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남귀숙과 이수진, 2020). 분노 표출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우울, 불안은 높은 연관성이 있다(김모아와 이영호, 2013; 조현주 등, 2007).

우울은 활동력 저하를 특징으로 하는 정신적 상태를 말하며(하은혜 등, 2004), 자신의 욕구를 적절히 표현하지 못하면 우울감을 느낀다. 우울이나 불안과 같이 정서와 관련된 심리적 어려움은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서 높은 빈도로 보고된다(노명선 등, 2006). 일상생활에서 여자(35.1%)가 남자(25.5%)보다 9.6% 더 우울감이 높다(통계청, 2022). 여성처럼 남성도 우울하지만 남자는 나약하면 안 되고, 강해야만 한다고 생각해서 우울증을 부인한다(Oliffe와 Phillips, 2008). 남성의 우울증 부인은 남성성과 연결된다(김지현과 최희철, 2007). 2022년 사망자는 377,939명이고 그중에서 자살은 12,906명으로 남자(9,019명)가 여자(3,887명)보다 2.3배 높다(통계청, 2023). 우울은 자살 사고, 자살 행동의 주요 관련 요인이며, 자살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강상경, 2010). 표면적인 통계보다 더 많은 남성이 우울증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남성 우울증은 본질적으로 여성 우울증과 다르며(Cochran과 Rabinowitz, 2003), 우울증 진단 기준이 여성에게 맞춰져 있어 남성은 인식하기 어렵다(우성범과 양은주, 2014). 여성 우울증은 감정 형태로 표현되고 남성 우울증은 행동으로 드러나기에 화나 분노로 위장되기도 한다(Cochran과 Rabinowitz, 2003). 따라서 남성은 우울증을 과소 보고하며(Oliffe와 Phillips, 2008) 외현화를 통해 드러나 적절한 도움을 받기가 어려울 수 있고(지가영, 2022), 도움을 받지 못할 경우 심리적 어려움이 가중되어 자살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우울은 분노 억제와 정적 상관 관계를 보이며(변혜선 등, 2020) 높은 분노 수준의 분노 억제는 우울 수준을 높인다(성소영과 박기환, 2018). 박민향과 정계현(2018) 연구에서 분노 표출은 우울과 상관이 있고, 우울은 대인관계 문제와 상관이 있다. 김근혜(2020) 연구에서 우울은 분노 억제, 분노 조절 및 분노 표출 순으로 상관을 보이고, 불안은 분노 조절, 분노 억제 및 분노 표출 순으로 상관을 보였다.

불안은 내적 갈등과 욕구가 현실적인 상황에서 충족되지 않을 때 발생되는 현상이다(조은희, 2019).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대인관계에서 불안을 더 경험한다(Jerome와 Liss, 2005). 불안과 관련 성차에서 여성이 더 불안을 경험하고(Kupper와 Denollet, 2012), 남성은 성 역할의 영향으로 인해 불안을 덜 보고할 가능성이 있다(Asher 등, 2017). 정옥경(2023) 연구에서 남자다움이 위협받을 때 우울, 불안에서는 변화가 없고, 분노감에서는 변화가 있었다. 즉, 남성다움을 자극 받으면 분노 정서가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남성의 경우 우울에 대해 도움을 추구하기보다 참거나 다른 것에 몰입하는 경향(조영임과 주은선, 2020)은 우울이 여성적인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O’Brien 등, 2007), 사회적 기대인 남자다움에 맞추어 분노를 표출한다(Nunn과 Thomas, 1999). 남성은 남성다움이 높을수록 분노 표출이 증가한다(박정심, 2016). 성인 남자의 과도한 분노 표출은 가까운 사람에게 데이트 폭력(남귀숙과 이숙진, 2020), 가정폭력(김미애와 김영호, 2010) 등으로 나타날 수 있어 위험하다.

외현화 증상을 보이는 성인 남성을 돕기 위해 심리상담은 다양한 시도하고 있다. 다양한 시도 중에는 남성의 우울, 불안, 분노 사고 및 분노 표출 행동 변화를 위한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가 있다(유경아, 2023; 조용래, 2020). 인지행동치료는 부정적인 생활 사건에 대한 인지왜곡으로 인해 부정적 사고를 하는 측면을 주목하고 이를 수정하거나 행동 활성화를 통해 즐거움과 의미를 줄 수 있는 활동 계획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Hollon과 Gerber, 1990). 이를 통해 남성의 대인관계 향상을 도울 수 있다. 남성이 심리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대중적인 남성 우울증 인식 개선 캠페인이 필요할 수 있다(지가영, 2022).

의학에서 분노는 심장혈관(고경봉과 김상중, 1995), 통증(이지수 등, 2018), 뇌졸증(남경아, 2011) 등 신체질환의 원인적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분노 표현은 고혈압 환자 및 정상인 남성 모두 여성보다 높았고(고경봉과 김상중, 1995). 분노라는 감정을 억제하려는 노력 뒤에 통증 증가(이지수 등, 2018) 및 뇌졸증 위험성도 증가하였다(남경아, 2011). 예방적인 차원에서 남성의 분노 표현 관련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선행연구들을 볼 때 분노 표출과 우울, 불안 및 분노감이 대인관계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과 대인관계 문제의 관계에서 우울, 불안과 분노감의 관계를 구조적으로 조망한 연구는 미비하기에 본 연구에서는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과 대인관계 문제의 관계에서 우울, 불안과 분노감이 매개할 것으로 가정하고 이러한 구조적 관계를 확인하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 행동을 병리적 측면보다 분노 표출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적 측면으로 바라보고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연구 결과를 통해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에 따른 역기능을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예방 교육 구성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여, 분노 표출 문제의 수준을 고려한 상담적 개입과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은 우울, 불안과 분노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우울, 불안과 분노감은 대인관계 문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가? 셋째, 분노 표출과 대인관계 문제의 관계를 우울, 불안과 분노감이 다중병렬매개하는가?


Ⅱ. 연구방법

1. 조사대상 및 자료수집 방법

본 연구는 연구의 대상은 국내에 거주하는 20~59세 성인 남성이다. 자료수집은 서울 양천구 소재 아파트 입주자 커뮤니트와 서울 구로구 소재 대학교의 온라인 카페 게시글을 통하여 참여자를 모집하였고, 온라인 설문 링크(goole forms)를 통해 전송하였다. 이 과정에서 연구 설명서를 첨부하여 연구 목적, 연구 참여 기간, 개인정보와 비밀 보장 및 설문 조사 중 동의하지 않을 경우 철회할 수 있음을 설명하였고, 연구 참여에 대한 동의를 한 경우에 연구를 진행하였다. 2023년 6월 23일부터 7월 7일까지 20~59세까지 총 259부를 취합하였으며, 그중에서 여성과 60대 이상 남성 자료 51부를 제외하고 208부가 분석에 활용되었다.

2. 측정도구

1) 분노 표출(anger-out)

분노표출은 Spielberger(1988)이 개발하고 전겸구 등(1998)이 한국판으로 개발한 한국판 상태-특성 분노표현척도(State-Trait Anger Expression Inventory– Korean Version: STAXI-K)를 사용하였다. 총 44문항으로 상태 분노 10문항, 특성 분노 10문항, 분노 표현은 분노 억제(anger-in) 8문항, 분노 표출(anger-out) 8문항, 분노 통제(anger control) 8문항으로 구성되었고, 4점 Likert 척도로 평가한다. 본 연구는 분노 표출 8문항을 사용하였다. 전겸구 등(1998)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상태 분노 .93, 특성 분노 .86, 분노 억제 .86, 분노 표출 .74, 분노 통제 .86였고, 본 연구의 Cronbach’s α는 분노 표출 .85이었다.

2) 대인관계 문제(interpersonal problems)

대인관계 문제는 Horowitz 등(1988)이 대인관계문제 검사(Inventory of Interpersonal Problems; IIP)를 개발하고 Soldz 등(1995)이 단축형(IIP-SC)으로 개발하였다. 홍상황 등(2002)이 한국판 대인관계문제검사 원형척도 단축형(Short form of the Korea Inventory of Interpersonal Problems Circumplex Scale: KIIP-SC)으로 타당화한 것을 사용하였다. 총 40문항으로 통제지배, 자기중심성, 과관여, 냉담, 사회적 억제, 비주장성, 과순응성, 자기희생으로 구성되었고 5점 Likert 척도로 평가한다. 본 연구는 통제지배 5문항과 자기중심성 5문항을 사용하였다, 홍상황 등(2002)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전체 .89이며 통제지배 대학생 .75, 성인 .78이고, 자기중심성 대학생 .68, 성인 .69, 과관여 대학생 .65, 성인 .66, 냉담 대학생 .74, 성인 .73, 사회적 억제 대학생 .80, 성인 .75, 비주장성 대학생 .81, 성인 .77, 과순응성 대학생 .72, 성인 .71, 자기희생 대학생 .61, 성인 .61이였다. 본 연구의 Cronbach’s α는 통제지배 .80, 자기중심성 .88이었다.

3) 우울 및 불안(depression / anxiety)

우울 및 불안은 Goldberg와 Hiller(1979)가 개발한 일반 건강 설문지(General Health Questionnaire: GHQ)를 박종익 등(2012)이 타당화한 척도(GHQ-12)를 사용하였다. 총 12문항으로 우울 및 불안 7문항, 사회적 역기능의 5문항으로 구성되었고, 4점 Likert 척도로 평가한다. 본 연구에서는 우울 및 불안 척도 7문항을 사용하였다. 박종익 등(2012)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전체 .79이며, 우울 및 불안은 .76, 사회적 역기능 .76이었다. 본 연구의 Cronbach’s α는 우울 및 불안 .87이었다.

4) 분노감

분노감은 Buss와 Perry(1992)가 개발하였고, 서수균과 권석만(2002)이 한국형 공격성 척도(Aggression Questionnaire-Korea version; AQ-K)로 타당화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총 27문항으로 신체적 공격성 9문항, 언어적 공격성 5문항, 분노감 5문항, 적대감 8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4점 Likert 척도로 평가한다. 본 연구는 분노감(anger) 5문항을 사용하였다. 서수균과 권석만(2002)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전체 공격성은 .86, 신체적 공격성 .74, 언어적 공격성 .73, 분노감은 .67, 적대감 .76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Cronbach’s α는 분노감 .67이었다.

3.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는 SPSS 23.0 및 SPSS PROCESS Macro를 활용하였다. 그 과정은 첫째, 연구 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주요 변인들의 평균과 표준편차, 왜도, 첨도를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 및 기술통계를 실시하였다. 둘째, 주요 변인들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Pearson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과 대인관계 문제와의 관계에서 우울, 불안과 분노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SPSS PROCESS Macro 제시한 모형(Model 4)을 이용하여 다중병렬매개 분석을 실시하고, 그 결과는 표준화 계수(β)로 제시하였다. 넷째, 연구모형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기 위한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표본수는 선행연구에 따라 10,000으로 설정하였다(김상우와 이병희, 2020 재인용). 검증결과의 유의성 확인은 95% 신뢰구간의 하한값과 상한값 사이에 0이 포함되지 않아야 유의하다는 기준에 따라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확인하였으며(Shrout와 Bolger, 2002), 간접효과의 유의성은 Sobel Z검정으로 확인하였다.


Ⅲ. 결 과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 참여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응답자의 연령은 20대 32명(15.4%), 30대 103명(49.5%), 40대 45명(21.6%), 50대 28명(13.5%), 교육은 고등학교 졸업 29명(13.9%), 2년제~3년제 대학교 졸업 32명(15.4%), 4년제 대학교 졸업 123명(59.1%), 석사 이상 24명(11.5%), 결혼은 미혼 113명(54.3%), 기혼 89명(42.8%), 기타 6명(2.9%), 직업은 생산직, 노무직 13명(6.3%), 서비스직, 판매직 26명(12.5%), 사무직 81명(38.9%), 전문직, 관리직 38명(18.3%), 자영업, 프리랜서 24명(11.5%), 학생 24명(11.5%), 무직 2명(1.0%), 연봉은 2,000만원 미만 25명(12.0%), 2,000만원 이상 3,500만원 미만 36명(17.3%), 3,5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67명(32.2%), 5,000만원 이상 80명(38. 5%)으로 나타났다.

Characteristics of respondents(N=208)

2.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상관분석에 앞서 주요 변인들의 평균과 표준편차와 정규성 검증을 위해 왜도와 첨도를 확인한 결과 Kline(2015)이 제시한 기준(왜도±3, 첨도 ±10이하)을 벗어나는 값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정규분포 가정을 충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김상우와 김지현, 2022 재인용). 본 연구의 주요 변인들의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Descriptive statistics and Correlation coefficient(N=208)

각 변인들의 상관계수를 살펴보면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은 우울, 불안(r=.324, P<.01), 분노감(r=.551, P<.01) 그리고 대인관계 문제(r=.614, P<.01)과 정적(+) 상관을 보였고, 우울, 불안과 대인관계 문제 역시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r=.518, P<.01), 분노감과 대인관계 문제도 정적(+) 상관을 보였다(r=.491, P<.01). 이러한 결과는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과 우울, 불안, 분노감 및 대인관계 문제 간에 관련이 있음을 의미하는데 구체적으로,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은 대인관계 문제를 높이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뜻한다. 그리고 분노 표출은 우울, 불안 및 분노감을 높이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우울, 불안은 대인관계 문제를 높이고, 분노감 역시 대인관계 문제를 높이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의미하는 결과이다.

3.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과 대인관계 문제와의 관계에서 우울, 불안과 분노감의 다중병렬매개효과 검증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과 대인관계 문제와의 관계에서 우울, 불안과 분노감의 다중병렬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Hayes(2013)가 제안한 SPSS PROCESS macro의 Model 4를 활용해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하였으며 그 결과는 [Figure 1]과 <Table 3>과 같다(김태은과 안윤영, 2021 재인용).

Figure 1.

Paths from Anger-out to Interpersonal Problems

Results of analysis of multiple-parallel mediation effects(N=208)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이 대인관계 문제에 미치는 영향(β=.614, P<.001)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우울, 불안과 분노가 추가되었을 때 그 영향력(β=.361, P<.001)이 줄었으나 여전히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각 경로별로 살펴보면 분노 표출은 우울, 불안(β=.324 P<.001)과 분노감(β=.551, P<.0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 우울, 불안(β=.239, P<.001)과 분노감(β=.318, P<.01)은 대인관계 문제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즉,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과 대인관계 문제의 관계는 우울, 불안과 분노감에 의해 매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변인의 매개효과의 유의성 검증은 <Table 4>와 같다.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 총 간접효과의 표준화계수(β)는 .253으로 95% 신뢰구간(.250∽.482)에 0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볼 수 있다. 변인별 매개효과 검증 결과를 살펴보면, 우울, 불안 표준화계수(β)가 .077으로 나타났고 95% 신뢰구간(.060∽.190)에 0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분노감도 표준화계수(β) .175로 95% 신뢰구간(.140∽.378)에서 0이 포함되지 않아 각 변인별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함으로 매개모형을 지지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Sobel Z검증을 통해 각 변인별 간접효과 유의성을 확인하고 <Table 5>와 같다.

Verification of mediation effects(N=208)

Sobel Z test

Sobel Z검증을 통해 각 변인별 간접효과 유의성을 확인한 결과, 우울, 불안(Z=3.227, P<.001)과 분노감(Z=4.494, P<.001)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은 그 자체로도 대인관계 문제에 영향을 미치며, 동시에 우울, 불안과 분노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울, 불안과 분노감 역시 각각 대인관계 문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Ⅳ. 고 찰

본 연구는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과 대인관계 문제와의 관계에서 우울, 불안과 분노감의 다중병렬매개효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성인 남성 208명을 대상을 실시하였으며 측정도구는 분노 표출, 대인관계문제, 우울, 불안 및 분노감 척도를 활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이 우울, 불안과 분노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은 우울, 불안과 분노감에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분노 표출과 우울, 불안(김근혜, 2020; 박민향과 정계현, 2018), 분노 표출과 분노감(이경희와 김남희, 2016)에서 정적 상관을 보인 선형연구와 일치한다. 분노감은 분노 표출로 가는 경우(서수균와 권석만, 2002)가 일반적이나 분노 표출이 과할 경우 폭력으로 표현하는 경향(남귀숙과 이수진, 2020)을 보이며, 남성은 여성보다 분노를 더 많이 표출한다(Sharkin, 1993)는 연구결과와도 그 맥락을 같이한다(안가연 등, 2016). 분노 표출을 할수록 우울, 불안을 경험하며(김모아와 이영호, 2013; 조현주 등, 2007), 분노감(이경희와 김남희, 2016)이 상승하여 폭력(김미애와 김영호, 2010; 남귀숙과 이수진, 2020)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둘째, 우울, 불안과 분노감이 대인관계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성인 남성의 우울, 불안과 분노감은 대인관계 문제에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우울, 불안과 대인관계 문제(김영환 등, 2002), 분노감과 대인관계 문제(정미리, 2005)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와 그 결과가 유사하다. 우울, 불안과 분노감을 표현할 수록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발생하여(최임정과 심혜숙, 2010)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셋째,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과 대인관계 문제와의 관계에서 우울, 불안과 분노감의 다중병렬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분노 표출은 우울, 불안과 분노를 통해 대인관계 문제로 이어지는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 분노 표출이 대인관계 문제에 미치는 직접효과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이는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은 대인관계 문제에 직접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동시에 우울, 불안과 분노를 통해서도 대인관계 문제에 유의미한 영항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분노 표출과 대인관계 문제(김혜원 등, 2022; 최지혜와 조혜진, 2018)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와 그 결과가 유사하다. 남성은 우울(강상경, 2010)과 불안(Asher 등, 2017)을 여자보다 덜 보고할 가능성이 있으며(Oliffe와 Phillips, 2008), 대신 분노감을 더 많이 표현하는 경향(정옥경, 2023; Nunn과 Thomas, 1999)과 맥락을 같이한다. 여성은 우울, 불안 표현을 더 많이 하고, 남자는 분노를 더 많이 표출하는 경향이 있다(안가연 등, 2016). 남성이 분노를 더 많이 표출하는 것은 우울이 여성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O’Brien 등, 2007) 남성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와도 맥락을 같이한다(박정심, 2016; 조영주, 2020). 성인 남성은 우울, 불안보다는 남성성이라는 성역할로 인해 분노로 표현될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성인 남성의 대인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분노 표출은 부정적인 감정 중 우울, 불안 대신 분노로 인식되어 적절한 도움(지가영, 2022)을 받기가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 분노 표출 및 분노로 위장된 성인 남성의 우울증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겠다. 매개변인의 상대적 영향력을 확인한 결과, 분노감이 우울, 불안에 비해 표준화계수(β)값이 더 크므로 분노감이 더 높은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우울, 불안과 분노감의 변인별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Sobel Z검증을 통한 각 변인별 간접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가 의미하는 바를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분노 표출, 우울, 불안, 분노감 및 대인관계 문제 간의 관계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은 성인 남성의 부정적 분노 표출은 대인관계 문제를 높일 뿐만 아니라 우울, 불안을 높이고 분노감도 높이는 것을 알 수 있다. 높은 우울, 불안과 높은 분노감 역시 성인 남성의 대인관계 문제를 높여주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둘째,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과 대인관계 문제와의 관계에서 우울, 불안과 분노감의 다중병렬매개효과를 살펴본 결과,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은 우울, 불안과 분노감에 영향을 미치고, 분노 표출과 우울, 불안 및 분노감은 성인 남성의 대인관계 문제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은 그 자체로도 대인관계 문제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은 우울, 불안을 통해 대인관계 문제를 높이며 분노감을 통해 더 대인관계 문제가 증가함을 유추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는 몇 가지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제한점을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첫째, 성인 남성 208명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이므로 본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하여 대표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요구된다. 둘째, 20~59세 성인 남성중에서도 30대(49.5%)의 비중이 높다. 연령에 따른 연구 분석의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지 못하였다. 후속 연구에 있어서는 성인 남성 간 연령별로 대인관계 문제를 구체적으로 탐색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성인 남성의 분노 표출과 대인관계 문제와의 관계를 파악하고 분노 표출과 대인관계 문제와의 관계에서 우울, 불안과 분노감의 다중병렬매개효과를 알아보고자 실시하였다. 첫째, 성인 남성의 부정적 분노 표출은 대인관계 문제를 높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성인 남성의 부정적 분노 표출은 우울, 불안을 높일 뿐만 아니라 분노감을 높인다. 셋째, 부정적 분노 표출은 높은 우울, 불안 및 분노감을 증가시켜 성인 남성의 대인관계 문제를 높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인 남성의 경우 성역할로 인해 우울, 불안을 인식하는 것이 어렵고 대신 분노로 인식하거나 표현될 수 있다. 이러한 결과 대인관계 문제가 증가한다. 따라서 성인 남성의 대인관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분노 표출, 우울, 불안 및 분노감의 역할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노 표출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부정적으로 분노를 표출하기 전에 정서 상태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도우며, 우울, 불안 등 다양한 정서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 성인 남성의 의료적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도 치료적 처지와 더불어 분노 표출로 드러나는 환자에 대해 우울, 불안적인 요소가 있는지 심리적 지원을 함께 해주었을 때 보다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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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Figure 1.
Paths from Anger-out to Interpersonal Problems

Table 1.

Characteristics of respondents(N=208)

Classification Nember Ration(%)
Age 20's 32 15.4
30's 103 49.5
40's 45 21.6
50's 28 13.5
Education High school graduation 29 13.9
Graduated from a 2-year or 3-year university 32 15.4
Graduated from a 4-year university  123 59.1
Master's degree or higher 21 11.5
Marriage Single 113 54.3
Married 89 42.8
Etc 6 2.9
Job Blue collar, Labor 13 6.3
Service job, Sales position 26 12.5
Office job 81 38.9
Professional, Executive 38 18.3
Self-employment, Freelancer 24 11.5
Student 24 11.5
Inoccupation 2 1
Annual income(10,000won) ≤2,000 25 12
2,001 – 3,500 36 17.3
3,501 – 5,000 67 32.2
≥5,001 80 38.5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and Correlation coefficient(N=208)

Variable a b c d M±SD Skewness Kurtosis
**p<.01.
Anger-Out(a) - 4.00±0.53 .855 -.876
Depression·Anxiety(b) .324** - 3.14±0.76 .567 -.401
Anger(c) .551** .508** - 4.40±0.75 .187 -.563
Interpersonal Problems(d) .614** .518** .639** - 5.00±0.75 .531 -.022

Table 3.

Results of analysis of multiple-parallel mediation effects(N=208)

Path Non-standardized coefficient β t 95% CI
B se LLCI ULCI
**p<.01, ***p<.001.
Anger-Out depression, anxiety .470 .096 .324*** 4.915*** .281 .659
Anger-Out Anger .785 .083 .551*** 9.480*** .622 .948
Anger-Out Interpersonal Problems .513 .803 .361*** 6.392*** .355 .671
depression, anxiety .234 .054 .239*** 4.367*** .128 .340
Anger .318 .062 .318** 5.132*** .196 .440

Table 4.

Verification of mediation effects(N=208)

Path Non-standardized coefficient β t 95% CI
B se LL UL
***p<.001.
Total effect .873 .078 .614 11.161*** .719 1.027
Direct effect .513 .080 .361 6.392*** .355 .672
Indirect effect(Total) .360 .058 .253 - .250 .482
Anger-Out → depression, anxiety → Intersonal Problems .110 .032 .077 - .060 .190
Anger-Out → Anger → Interpersonal Problems .250 .062 .175 - .140 .378

Table 5.

Sobel Z test

Indirect effect Effect(β) se Z
***p<.001.
depression, anxiety .077 .034 3,227***
Anger .175 .056 4.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