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애착이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 :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
© 2022 by the Korean Physical Therapy Scienc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 of children's perceived peer attachment on children's subjective well-being and the effects of self-esteem, one of the variables of individual personality characteristics, on peer attachment and subjective well-being.
Data from the 2018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were used.
The survey method was conducted by the investigator, and the total number of cases was 1,434 people.
First, the higher the child's peer attachment leads to higher subjective well-being and self-esteem, and the higher the self-esteem leads to higher subjective well-being. Secon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eer attachment and subjective well-being, self-esteem acts as a mediator variable. Third, children's peer attachment affects subjective well-being and self-esteem, and self-esteem affects subjective well-being. The results explain that the degree of children's peer attachment itself affects subjective well-being and self-esteem, and self-esteem also affects children's subjective well-being.
Self-esteem is an important factor influencing subjective well-being and has a mediating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eer attachment and subjective well-being. In other words, it can be understood that children feel subjective well-being through positive interactions with peers, not only in parent relationships. Based on these results, it is necessary to suggest practical interventions to enhance children's subjective sense of well-being and to develop various programs that can strengthen the sub-factors of peer attachment.
Keywords:
child, mediating effects, peer attachment, self-esteem, subjective well-beingⅠ. 서 론
어린 시절의 행복한 경험은 그 자체만으로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아동의 삶의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힘을 제공하는 원천이 된다. 하지만, 요즘 학령기 아동들은 그 어느 시대의 아동들보다 바쁜 삶을 살고 있다(이재경과 조혜정, 2012). 그러나 바쁘게는 살고 있지만 그리 행복해 보이진 않는다. ‘국제 아동 삶의 질 조사(ISCWeB)’ 2019년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 초등학생의 행복지수는 세계 하위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으며, 이는 다른 나라 아이들과 비교할 때 한국 아동은 자신에 대한 만족감이 낮고, 시간을 자율적으로 쓰지 못해 덜 행복하다고 느낀다는 것이다(노유정, 2019). 이번 조사는 독일과 노르웨이, 프랑스 등 22개국의 만 10세(2017년 기준) 아동 행복감을 비교한 것으로 한국은 19위로 보고되었다(이봉구, 2019).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 아동의 행복감에 대한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으로 성취지향적인 사회 분위기와 과도한 교육열 등의 문제가 아동들의 삶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그 증거로 최근 청소년의 문제로만 여겨져 왔던 여러 가지 부적응의 문제들이 점차 그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로 초등학교 아동의 사례도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다(성다겸과 김춘경, 2015). 따라서 삶의 만족감과 행복감 등의 연구가 이젠 청소년이나 성인을 넘어 그 대상을 아동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행복감이란 삶에 대한 만족 또는 긍정적 사고방식과 같은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긍정정서를 의미한다(정은우, 2020). 또한 아동의 행복감이란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이나 만족감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김도란과 김정원, 2008). 행복감은 개인이 자기선택표준에 따른 자기 생활 현황에 대한 총체적 인지평가이고, 한 사람의 삶의 질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이며, 중요한 구성요인이다(Huebner, 2004). 아동의 행복감은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판단의 지표가 되기 때문에 행동발달을 예측하는 역할을 하며(Suldo 와 Huebner, 2004), 이는 아동의 행복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동의 행복감에 영향을 주는 주요요인으로 또래관계를 들 수 있다. 또래애착은 또래에 대하여 형성된 정서적 유대를 뜻하는 것으로, 또래 간에 서로 믿고 이해하며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교류할 수 있는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말한다(조현영, 2009). 학령기에 접어든 아동은 가정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다. 출생 후 초기 사회성 발달은 부모와의 애착형성에 기초 하지만, 점차 접촉 대상이 확대되면서 그 비중에 있어 또래의 역할이 커지게 된다(김상희, 2020). 또래는 연령이 비슷하고 동성으로 지역사회 내에서 주로 그 관계가 형성된다. 현대화 사회로 가며 가족형태가 소규모로 축소되고, 세대 간의 격차가 심해지면서 과거 혈육 간의 관계를 현재는 또래가 대신한다.
Myers와 Diener(1995)는 건강한 자존감은 좀 더 영구적인 기쁨을 누릴 수 있는 확고한 기초를 마련해 준다고 하였고,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이 행복하며 불행한 기간에는 자아존중감이 감소한다고 주장하였다(김혜원, 2013). 자아존중감이란 한 개인이 자신에게 부여하는 가치로써, 자아신뢰와 자기존경, 자신에 대한 삶의 가치와 유능성에 대한 확신을 말한다(이선아, 2014 재인용). 의미 있는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형성되는 자아존중감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가치 있고 능력 있는 존재로 인식하는 내면에 지니고 있는 강력한 힘으로써, 미래의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정신적인 원천이 된다(권은영, 2007). 이러한 자아존중감은 학령기에 들어서는 학업성취도에 대한 실패와 성공의 경험에 영향을 받기도 함으로, 부모는 아동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만족하며 성취감을 갖고 경험을 쌓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격려와 지지가 필요하다(김혜원, 2013). 또한 자아존중감은 개인의 전 생애에 걸쳐 다양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영향을 받기에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성장기 아동들이 높은 수준의 자아존중감을 형성 할 수 있도록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행복감에 대한 국내연구는 청소년과 성인을 주 대상으로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아동기의 행복감은 성인기의 행복한 삶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아동이 건강하게 발달하는데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정은우, 2020). 아동기에 경험한 행복감은 청소년기와 성인기를 거치며 경험했던 다른 감정으로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성인기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김성범, 2012), 아동기의 행복은 개인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이면서 필수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다(정은우, 2020). 또한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에 대한 연구 중에서 행복감이 삶에 미치는 영향 중 특히 초등학교 기간 동안 형성된 행복감은 아동의 긍정적 발달을 예측할 수 있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김신영과 남미애, 2007). 이처럼 아동의 행복감은 이후 삶에 있어서 많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아동의 행복감에 미치는 요인에 있어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하겠다.
본 연구 주제에 따른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먼저, 아동의 또래애착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또래애착이 강할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아진다고 보고하고 있다(김선미, 2019). 그리고 다수의 연구에서 또래애착이 자아존중감에 긍정적인 영향관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고한다(김수희와 박성연, 2009; 신효정과 이문희, 2014; 최은실과 정선아, 2012; 주은지, 2011). 둘째,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행복감의 관계에 대해 자아존중감은 아동의 행복감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유선진, 2011), 또한 자아존중감이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김기설, 2012; 김망규, 2011; 류미향 등, 2012). 마지막으로 아동의 또래애착과 행복감과의 관계에서 또래애착은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거나 서로 상호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혜원과 조옥귀 2011; 장소영, 2012; 신형자, 2010). 반면, 학령후기로 가면서 아동은 학교생활의 비중이 커지면서 또래와의 관계가 밀접해 지지만 또래관계 못지않게 부모와의 애착이 아동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큰 변수 중 하나로 보고한다(성다겸과 김춘경, 2015). 이러한 연구들을 바탕으로 또래애착이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고,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주관적으로 행복하게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또한 개인의 안정감, 정체감, 소속감, 유능감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아존중감이 아동의 발달과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박소현 등, 2018).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사회적 관계 중 하나인 또래애착과 긍정적 정서인 자아존중감 그리고 주관적 행복감의 관계를 분석해보고, 각 변인들이 아동의 적응발달에 있어 심리적 보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자 하며, 또한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 증진과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적응능력과 발달을 돕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심리적 보호요인들을 확인함으로 추후 아동 정신건강 물리치료 접근에 있어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한국아동패널(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에서 실시한 2018년 한국아동패널 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동 조사는 전국 초등학령기(7~12세) 아동을 대상으로 2018년 6월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 정도 소요되었다. 조사방법은 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총 사례 수는 2,150명이다. 이 중 본 연구에서는 아동성별 무응답 자를 제외한 1,434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는 <Table 1>에 제시하였다.
본 연구 대상자의 전체 응답자 1,434명 중 성별로는 남아 730명(50.9%), 여아 704명(49.1%)으로 나타났고, 나이별로는 121개월 12명(0.8%), 122개월 149명(10.4%), 123개월 364명(25.4%), 124개월 450명(31.4%), 125개월 325명(22.7%), 126개월 37명(2.6%), 127개월 39명(2.7%), 128개월 27명(1.9%), 129개월 11명(0.8%), 무응답 20명(1.4%)로 나타나 123~124개월(56.8%)의 아동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아동의 스마트미디어 1일 평균 사용시간을 살펴보면 1시간 이하 771명(53.8%), 2시간에서 3시간 590명(41.1%%), 4시간에서 5시간 44명(3.1%), 6시간에서 7시간 4명(0.3%), 무응답 25명(1.7%)으로 대부분의 아동은 일평균 3시간 이하(94.9%)의 스마트미디어 사용시간을 보였다.
아동 부모의 나이 대를 살펴보면 부의 경우 20대 이하 1명(0.1%), 30대 206명(14.4%), 40대 1,124명(78.4%), 50대 91명(6.3%), 60대 2명(0.1%), 무응답 10명(0.7%)으로 나타났고, 모의 경우 20대 이하 1명(0.1%), 30대 487명(34.0%), 40대 919명(64.1%), 50대 20명(1.4%), 무응답 7명(0.5%)으로 나타나 부모 모두 4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부모의 월소득을 살펴보면 200만원 미만 20명(1.4%), 200~400만원 미만 270명(18.8%), 400~600만원 미만 555명38.7%), 600~800만원 미만 288명(20.1%), 800~1,000만원 미만 82명(5.7%), 1,000만원 이상 78명(5.4%), 무응답 141명(9.8%)로 응답해 부모의 월소득은 400~800만원(58.8%)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2. 측정도구
1) 또래애착
본 연구에서 또래애착이란 또래와의 관계에서 생기는 정서적인 유대를 말하며, 또래 사이의 신뢰감, 친밀감 및 감정이나 생각의 소통이 가능한 긍정적 관계(이혜주와 정의현, 2016)을 평가한 것이다. 또래애착의 문항구성은 총 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위요인으로는 의사소통 3문항(친구들은 OO(이)와 이야기를 나눌 때 OO(이) 생각을 존중해 주니?, 친구들은 OO(이)가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니?, 친구들에게 OO(이)의 고민과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니?), 신뢰 3문항(친구들은 OO(이)를 잘 이해해주니?, OO(이)는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을 때 친구들에게 말할 수 있니?, OO(이)는 친구들을 믿니?), 소외 3문항(지금의 친구들 대신 다른 친구들을 사귀고 싶니, 친구들과 함께 있어도 외롭고 혼자라는 느낌이 드니?, 친구들은 OO(이)가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잘 모르니?)으로 되어있다(김지은 외, 2017). 이 척도는 각 문항별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4점)’까지 Likert 4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외 3문은 역코딩하여 계산하였다(오혜민, 김상원, 이양희, 2021). 총 문항 합의 점수가 높을수록 또래애착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아동이 안정적 애착형성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계수는 의사소통 .696, 신뢰 .713, 소외 .418이며, 전체는 .497 이다.
2) 주관적 행복감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아동 스스로 느끼는 행복감 정도를 주관적 행복감 상태로 정의하였다(정은우, 2020). 문항구성은 ‘OO(이)는 학교 공부를 생각하면 어떠니?’, ‘OO(이)의 외모에 대해 생각하면 어떠니?’, ‘OO(이)는 가족에 대해 생각하면 어떠니?’, ‘OO(이)는 친구에 대해 생각하면 어떠니?’, ‘OO(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 대해 생각하면 어떠니?’, ‘OO(이)는 하루하루를 생각하면 어떠니?’의 내용으로 되어있다(박보경, 노지운, 2019). 이 척도는 각 문항별로 ‘전혀 행복하지 않아요(1점)’에서 ‘매우 행복해요(4점)’까지 Likert 4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정지나, 2019). 총 문항 합의 점수가 높을수록 주관적 행복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최재혁, 이응택, 2018),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계수는 .771이다.
3) 자아존중감
본 연구에서 자아존중감이란 개인 스스로 지각하는 자신의 유능감과 중요성 그리고 자신의 가치 등에 대해 스스로 평가한 것이다(김상우와 장혜영, 2021). 문항구성은 ‘OO(이)는 자신에 대해 만족하니?’, ‘OO(이)는 좋은 면이 많니?’, ‘OO(이)는 무슨 일이든 다른 사람만큼 할 수 있니?’, ‘OO(이)는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OO(이)는 스스로를 좋아하니?’의 내용으로 되어있다(김지영, 정은화, 이강이, 2020). 이 척도는 각 문항별로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4점)’까지 Likert 4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오혜민, 김상원, 이양희, 2021). 총 문항 합의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이응택과 이은경, 2016),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계수는 .826이다.
3. 자료 분석
본 연구의 자료분석을 위해 SPSS ver. 23.0과 PROCESS macro 2.15을 활용해 통계처리를 하였다.
첫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빈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각 변인들의 정규분포가정을 살펴보기 위해 기술통계 분석을 통해 왜도와 첨도를 확인하였다.
셋째, 각 변인인 또래애착, 자아존중감, 주관적 행복감 간의 관련성을 살펴보고자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넷째, 아동의 또래애착 정도가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 검증을 확인하기 위하여 PROCESS macro 2.15에서 제시한 모형(Model 4)을 이용하였다. 또한 매개효과 결과 중 간접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재표본(non-parametric resempling) 방법으로 알려진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방법을 활용하였다(김상우와 이병희, 2020). 부트스트래핑 표본수는 선행연구에 따라 10,000번을 사용하였으며(양옥지와 이수림, 2020), 통계적 유의수준은 .05 이하로 하였다(김상우와 장혜영, 2021).
Ⅲ. 연구결과
1. 연구변인의 기술통계와 상관관계
본 연구에서 활용한 주요변인들의 기술통계량과 상관계수는 <Table 2>와 같다. 상관계수를 살펴보면, 아동의 또래애착과 자아존중감은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고(r=.455, p<.01), 자아존중감과 주관적 행복감도 정적(+) 상관을 보였다(r=.683, p<.01). 그리고 또래애착과 주관적 행복감 역시 정적(+) 상관을 보였다(r=.526, p<.01). 또한 또래애착의 하위변인인 의사소통, 신뢰, 소외 역시 주관적 행복감과 자아존중감 사이에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였다.
주요 변인들 간의 관계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동의 또래애착 정도가 높을수록 주관적 행복감과 자아존중감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자아존중이 높을수록 주관적 행복감도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이러한 결과는 선행연구와도 일치하였다(김상우와 장혜영, 2021). 또한 아동의 의사소통과 신뢰 정도가 높을수록 주관적 행복감은 높아지고, 소외정도가 낮을수록 주관적 행복감은 높아짐을 알 수 있다. Kline(2005)이 제시한 왜도의 절대값은 3 미만, 첨도의 절대값은 10미만의 기준에 따라 각 변인의 분포 특성을 보면, 왜도와 첨도에서 각각 절댓값 3과 10이상의 값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정규분포가정을 충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미준, 2020 재인용).
2. 아동의 또래애착과 주관적 행복감과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
아동의 또래애착 정도와 주관적 행복감과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PROCESS macro 2.15(model 4)와 SPSS 23.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Table 3>.
아동의 또래애착 정도와 주관적 행복감과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또래애착 정도가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효과(a)는 통계적으로 유의했고(β=0.455, t=19.283, p<.001), 자아존중감이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효과(b)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β=0.560, t=27.286, p<.001), 또래애착 정도가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직접효과(c)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β=0.271, t=13.218, p<.001).
또한 자아존중감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동의 또래애착 정도가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총 효과(total effect)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total effect(c')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β=0.526, t=23.330, p<.001), direct effect(c)보다 그 값이 컸다. 따라서 아동의 또래애착 정도가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자아존중감이 매개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부트스트래핑을 활용하여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 하한한계(LLCI)와 상한한계(ULCI)가 95%의 신뢰범위에서 0을 지나고 있지 않아,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아동의 또래애착 정도가 자아존중감을 통해 주관적 행복감으로 이어지는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함으로 매개모형을 지지한다.
Sobel Z검증을 통해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확인한 결과, 간접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Z=15.740, p<.001)<Table 4>. 따라서 아동의 또래애착 정도는 그 자체로도 주관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데 기여함과 동시에 자아존중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자아존중감 역시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류미경과 김재철, 2016).
Ⅳ. 고 찰
본 연구는 아동의 또래애착 정도와 주관적 행복감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를 위해 사용한 표본은 한국아동패널(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에서 실시한 2018년 한국아동패널 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응답자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 1,434명 중 성별로는 남아 730명(50.9%), 여아 704명(49.1%)으로 나타났고, 나이별로는 123~124개월(56.8%)의 아동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아동의 스마트미디어 1일 평균 사용시간을 살펴보면, 일평균 3시간 이하(94.9%)의 응답이 가장 높았고, 부모의 나이 대는 모두 4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부모의 월소득은 400~800만원(58.8%)의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먼저, 주요변인인 또래애착, 주관적 행복감, 자아존중감의 관계가 어떠한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아동의 또래애착과 자아존중감은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고, 자아존중감과 주관적 행복감도 정적(+) 상관을 보였다. 그리고 또래애착과 주관적 행복감도 정적(+) 상관을 보였다. 또래애착의 하위변인인 의사소통, 신뢰, 소외 역시 주관적 행복감과 자아존중감 사이에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였다. 주요 변인들 간의 관계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은 아동의 또래애착 정도가 높을수록 주관적 행복감과 자아존중감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자아존중이 높을수록 주관적 행복감도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선행연구와도 일치하였다(김상우와 장혜영, 2021). 아동에게 있어 또래관계는 직접적으로 만족감을 주고, 이를 통해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자신의 문제를 또래들과 나누며 다른 친구들도 자신과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음을 통해 안도감을 갖게 되는 심리치료적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김영미, 2000).
둘째,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통계적 유의도를 살펴본 결과, 또래애착과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 사이에서 자아존중감은 매개변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아동의 또래애착 정도가 그 자체로도 주관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고, 동시에 자아존중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자아존중감은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김기설(2012), 김망규(2011), 류미향(2012)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 대인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자아존중감은 아동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 하는 것이 타인에게 투사되고 타인이 그것을 보고 그들과 관계를 맺는 방법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이는 자신의 가치에 대한 강한 감정으로 아동으로 하여금 자신의 잠재능력을 이용하고 무의식 중에 생산적인 삶을 살도록 도와주고, 행복감을 느끼게 도움을 준다(김혜원, 2013).
본 연구의 결과가 의미하는 바를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전국적으로 표집된 한국아동패널(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데이터를 분석하여 연구결과를 제시함으로 연구결과의 일반화 가능성을 높였다.
둘째, 아동의 또래애착 정도와 주관적 행복감과의 관계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동의 또래애착 정도가 높을수록 주관적 행복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또래애착 정도가 높은 아동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더 행복하게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아동의 또래애착이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봄으로써 아동들이 대인관계 상황과 행복감에서의 심리적 변인을 발견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알아 본 결과, 독립변인과 종속변인 사이에서 자아존중감은 매개변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또래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경우에도 심리적 자원을 통해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아동의 또래애착 정도와 주관적 행복감에 중점을 두고 연구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또래애착에 있어 의사소통, 신뢰, 소외의 개인적 요인으로 제한하여 연구하였으므로 후속에서는 좀 더 많은 요인을 포함하여 연구를 진행해 보길 제안한다. 또한 조사 방법에 있어 자기보고식 측정에 기반을 두고 있어 응답자의 왜곡된 반응에 대한 한계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후속연구에서는 주요변인에 대한 측정 시 설문 조사 뿐만 아니라 면담 등 질적 연구방법을 추가하여 연구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아동의 또래애착 정도와 주관적 행복감과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의 또래애착이 높을수록 주관적 행복감과 자아존중감이 높아지고,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주관적 행복감도 높아진다. 둘째, 또래애착과 주관적 행복감과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은 매개변인으로 작용한다. 셋째, 아동의 또래애착은 주관적 행복감과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고, 자아존중감은 주관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아동의 또래애착 정도가 그 자체로도 주관적 행복감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고, 자아존중감 역시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 또래애착의 정도와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과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이 매개변인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을 증진시키기 위한 실천적 방안을 마련하고 또래애착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과 자아존중감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에 효과적인 전략을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동기 또래애착은 주관적 행복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아동의 또래애착을 통해 주관적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본 연구 결과 자아존중감은 주관적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며, 또래애착과 주관적 행복감 간의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갖는다. 즉, 아동은 부모관계 뿐만 아니라 또래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주관적 행복감을 느낀다고 이해할 수 있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을 증진하기 위한 실천적 개입을 제시하며 또래애착의 하위요인인 또래와의 의사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많이 개발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또한 이러한 아동의 심리적 보호요인들을 확인하는 연구들은 추후 정신건강 물리치료 프로그램 수립에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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