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 전공 대학생의 직업인식도와 진로선호도에 관한 연구
© 2018 by the Korean Physical Therapy Science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ovide students with the opportunity to thing about the career of physical therapist and career after graduation through the survey on the perception and career preference of physical therapy service for college students majoring in physical therapy. and to provide guidance for employment guidance.
A total of 271 students majoring in physical therapy at A University in Gyeonggi-do were surveyed. After the preliminary explanation of the questionnaire, the questionnaire was distributed and prepared. of the 271 data, 270 were collected and used as the final analysis data.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1) The higher the age and the higher the grade, the higher the perceived job recognition rate of the agencies. (p<.05), respectively. In other occupational awareness surveys,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gender, age, and grade (p>.05). 2) In the preference survey, men preferred orthopedic physical therapy and female preferred neurological physical therapy. The preference for the desired institution after graduation was highest for general hospitals by gender, age, and grade.
In conclusion, the higher the age and grade, the higher was the physical therapy profession awareness and overall had a positive perception of physical therapy jobs.
Keywords:
Career Preference, Job Recognition, Physical TherapyⅠ. 서 론
오늘날 우리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직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직업세계는 보다 다양화되고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가는 동안 직장에서 10만 시간 이상을 보내고 있으며, 그 중에서 60%이상은 자신의 일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된다(Marcia, 2008). 이는 단순히 직업을 통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서 한 개인의 인생에서 직업에 대한 충분한 설계 과정을 거치지 않을 경우 행복하지 못한 삶을 보낼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윤명희와 유현숙, 2010).
그렇기에 직업 선택은 한 개인에게 있어서 많은 문제 중에도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직업에 대한 방향을 어떻게 선택하는가에 따라 개인의 가치관, 태도, 생활양식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주온주, 2006).
직업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 중에 하나가 취업이 얼마나 잘되느냐이다. 오늘날 취업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이에 대학을 진학하는 목적이 본인의 흥미나 적성보다도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다른 또 하나는 그 직업에 대한 이미지다. 직업 이미지는 직업세계 인식과는 차이가 있다. 직업세계에 대한 인식이란 객관적 현실이나 지식과 얼마나 일치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라면 직업 이미지는 그 직업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에 관한 관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윤명희와 유현숙, 2010; 장부경, 2006).
다시 말해서 직업 선택에 있어서 직업세계에 대한 인식이 직업 이미지보다 우선 시 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현실에서는 직업 이미지가 우선 시 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올바른 직업 선택을 위해서는 매래사회에서의 경쟁력과 개인의 소질과 능력 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계획적인 설계가 요구되어진다(김충기, 1991). 또한 직업에 대한 가치관의 확립이 요구되어지는데 그러기위해서는 직업에 대한 정보 수집과 직업세계에 대한 인식이 먼저 수립되어져야 한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02).
물리치료사는 우리나라의 11,600여 개의 직업 중 하나로 최근 2년간 약 87.5%의 국가고시 합격률을 나타냈고 이들 중 90%로는 실제 물리치료사로 일하고 있다(오영호, 2007). 그러나 물리치료사 중 상당수가 자신의 직무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러한 원인 중 하나가 근무 환경에 대한 불만과 그 직무와 자신과의 적합성 여부 그리고 직업에 대한 흥미 등이라고 보고되었다(홍명애, 2002). 이는 직업 선택에 있어서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신의 적성이나 관심분야 보다는 당장의 취업과 이미지 등을 고려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히 물리치료 분야뿐만 아니라 대학입시에 대한 전체 시스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물리치료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대학을 다니고 있는 동안에 직업에 대한 인식도를 높일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와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대학을 졸업하고 난 뒤 물리치료분야 중 자신에게 적합하고 적성에 맞는 분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진로에 대한 정보 등도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강준구 등, 2015).
그러나 정보만을 제공하는 것으로 취업 후 만족도를 높이기는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첫째 전문가들에게도 올바른 정보를 선별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탐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주온주, 2006), 둘째 학생들이 졸업 후 선호하는 직장과 현실적으로 취업 가능한 직장과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예로 학생들의 졸업 후 선호하는 직장을 알아봤을 때 대학병원을 포함한 종합병원이 과반수를 차지하였다. 그렇지만 취업현황 조사연구에 따르면 재활병원 및 의원으로 취업하는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안소윤 등, 2014).
따라서 대학에서의 진로지도 또한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변화되고 강화되어야 한다. 먼저 정확하게 학생들이 물리치료 전공에 대한 인식을 하고 있는가를 조사하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야 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졸업 후 선호하는 직장과 분야에 대하여 먼저 조사하고 그에 맞추어 선호하는 직장과 분야뿐만 아니라 선호하지 않는 직장과 분야에 대한 가능성 및 장단점 등을 객관화된 자료를 통해 제공하고 실질적으로 임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물리치료사 등의 분야별 강좌를 통해 학생들의 올바른 진로 선택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최은영, 2001).
물리치료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 또한 처음 학교에 들어오면 일반인들과 같은 관점으로 물리치료를 바라보게 된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물리치료사와 접촉하는 빈도가 많아짐에 따라 물리치료에 대한 인식과 인지도 또한 변화된다고 한다(김은애 등, 2013).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도 물리치료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물리치료에 대한 인식도나 진로선호도에 대한 연구는 많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물리치료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물리치료 업무에 대한 인식도와 진로선호도 조사를 통해 학생에게는 물리치료사라는 직업과 졸업 후 진로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관련 연구 자료는 학년별 진로지도 및 취업지도를 위한 자료로 제공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기간
본 연구는 2017년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에 있는 A대학교에서 물리치료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전 연구목적에 대하여 설명하고 설문에 동의하는 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27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설문지에 대한 사전 설명 후 그 자리에서 직접 배부하여 작성하게 하고 회수하였다. 271명의 자료 중 불성실한 응답자료 1건을 제외한 270부를 회수하여 최종분석 자료로 사용하였다.
2. 측정도구 및 방법
본 연구의 측정도구는 물리치료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물리치료 직업 인식도와 진로선호도를 학년별, 연령별, 성별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대상자에 대한 정보 3문항, 물리치료 직업 인식도에 관한 설문 5문항, 그리고 진로선호도에 대한 설문 2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물리치료 직업 인식도에 대한 설문은 박윤기(2013)의 ‘물리치료사의 직업 및 직무만족도에 관한 연구’의 참조하였고, 진로선호도에 대한 설문은 박부승(2012)의 ‘물리치료 전공 대학생의 진로선호도에 관한 연구’를 참고하였으며 본 연구 목적에 맞도록 설문문항을 수정 · 보안하여 설문초안을 작성하였다.
각 변수들에 대한 설문문항의 내적일관성을 조사하기 위하여 신뢰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요인별 신뢰도(cronbach's=α) 계수는 α=.804 으로 나타났다.
3. 자료 분석
특정된 자료는 기호화 하여 SPSS WIN ver 17.0으로 분석하였으며, 유의수준은 α=.05 수준으로 검증하였다.
일반적인 사항에 관한 분석은 빈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물리치료 직업 인식도에 관한 특성은 연령 및 학년 간 비교를 위하여 카이제곱(x2)검정을 사용하였으며, 진로선호도는 성별, 연령, 나이에 따른 물리치료 분야에 대한 선호도와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기관을 알아보기 위하여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총 270명 중 성별은 남자는 112명으로 41.5%이었고, 여자는 158명으로 58.5%이었다. 연령분포는 21세 이하가 126명으로 46.7%이었고, 22~24세는 83명으로 30.7, 25세 이상이 61명으로 22.6.2%이었다. 학년별 분포로는 1학년이 97명으로 35.9%, 2학년은 94명으로 34.8%로 그리고 3학년은 79명으로 29.3%이었다<표 1>.
2. 물리치료 직업 인식도
물리치료사가 종사할 수 있는 기관을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직업 인식도를 연령별과 학년별로 비교하였다. 그 결과 연령별 비교에서는 11개 이상 종사 기관 인식도에서 25세 이상이 89.7% 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22~24세에서 59% 으로 높게 나타났고, 21세 이하에서는 52.1% 으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학년별 비교에서는 11개 이상 종사 기관 인식도에서 3학년이 78.5% 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2학년이 60.6% 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1학년에서는 54.6% 으로 나타났고,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표 2>.
물리치료사의 직업 안정성에 대한 인식도에 대하여 연령별과 학년별로 비교하였다. 그 결과 연령별 비교에서는 물리치료사의 직업 안정성이 높다고 생각하는가의 질문에 ‘그렇다’는 긍정적으로 답한 연령대는 22~24세에서 73.5% 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21세 이하에서 73.1% 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25세 이상에서는 67.6% 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학년별 비교에서는 물리치료사의 직업 안정성이 높다고 생각하는가의 질문에 ‘그렇다’는 긍정적으로 답한 학년은 1학년이 74.2% 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3학년이 73.4% 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2학년에서는 68.1% 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표 3>.
물리치료사의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식도에 대하여 연령별과 학년별로 비교하였다. 그 결과 연령별 비교에서는 물리치료사의 사회적 지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의 질문에 ‘괜찮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한 연령대는 22~24세에서 66.3% 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21세 이하에서 63.0% 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25세 이상에서는 61.8% 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학년별 비교에서는 물리치료사의 사회적 지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의 질문에 ‘괜찮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한 학년은 1학년에서 68.0% 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3학년에서 62.0% 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2학년에서는 60.6% 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표 4>.
물리치료사의 취업률에 대한 인식도에 대하여 연령별과 학년별로 비교하였다. 그 결과 연령별 비교에서는 물리치료사의 취업률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의 질문에 ‘높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한 연령대는 25세 이상에서 92.63% 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21세 이하에서 86.6% 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22~24세에서는 85.5% 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학년별 비교에서는 물리치료사의 취업률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의 질문에 ‘높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한 학년은 3학년이 91.1% 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1학년에서 86.6% 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2학년에서는 86.2% 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연령별, 학년별로 아주 높게 나타났다<표 5>.
물리치료사의 미래전망에 대한 인식도에 대하여 연령별과 학년별로 비교하였다. 그 결과 연령별 비교에서 물리치료사의 미래전망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의 질문에 ‘좋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한 연령대는 21세 이하에서 78.2% 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22~24세에서 73.5% 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25세 이상에서는 72.1% 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학년별 비교에서는 물리치료사의 미래전망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의 질문에 ‘좋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한 학년은 1학년이 80.4% 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2학년에서 72.3% 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3학년에서는 72.2% 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연령별, 학년별로 물리치료사의 미래 전망에 대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표 6>.
3. 진로선호도
성별에 따른 학문적 물리치료 분야 선호도 조사에서 남자는 정형물리치료 45.5%, 스포츠물리치료 33.0%, 신경계물리치료 16.1%, 전기광선물리치료와 기타 2.7%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자의 경우는 신경계물리치료 44.9%, 정형물리치료 20.9%, 스포츠물리치료 15.8%, 전기광선물리치료 12.7%, 기타 5.7% 순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에 따른 학문적 물리치료 분야 선호도 조사에서 21세 이하에서는 신경계물리치료 31.1%, 정형물리치료 27.7%, 스포츠물리치료 25.2%, 전기광선물리치료 10.9%, 기타 5.0% 순으로 나타났으며, 22~24세에서는 신경계물리치료 41.0%, 정형물리치료 26.5%, 스포츠물리치료 16.9%, 전기광선물리치료 10.8%, 기타 4.8% 순으로 나타났고, 25세 이상은 정형물리치료 42.6%, 신경계물리치료와 스포츠물리치료는 각각 26.5%, 기타 2.9%, 전기광선물리치료 1.5% 순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에 따른 학문적 물리치료 분야 선호도 조사에 1학년에서는 신경계물리치료 35.1%, 정형물리치료 32.0%, 스포츠물리치료 23.7%, 전기광선물리치료 7.2%, 기타 2.1% 순으로 나타났으며, 2학년은 정형물리치료 34.0%, 스포츠물리치료 31.9%, 신경계물리치료 13.8%, 전기광선물리치료 11.7%, 기타 8.5% 순으로 나타났고, 3학년은 신경계물리치료 53.2%, 정형물리치료 26.6%, 스포츠물리치료 11.4%, 전기광선물리치료 6.3%, 기타 2.5%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7>.
성별에 따른 졸업 후 취업 희망기관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남자는 종합병원 41.1%, 스포츠분야 26.8%, 병의원 16.1%, 사회복지분야 13.4%, 기타 2.7%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자의 경우는 종합병원 57.0%, 병의원21.5%, 사회복지분야 10.8%, 스포츠분야 8.2%, 기타 2.5% 순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에 따른 졸업 후 취업 희망기관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21세 이하에서는 종합병원 54.6%, 병의원 18.5%, 스포츠분야 14.3%, 사회복지분야 10.9%, 기타 1.7% 순으로 나타났으며, 22~24세에서는 종합병원 49.4%, 사회복지분야 18.1%, 병의원 16.9%, 스포츠분야 12.0%, 기타 3.6% 순으로 나타났고, 25세 이상에서 종합병원 44.1%, 병의원과 스포츠분야에서 각각 23.5%,사회복지분야 5.9%, 기타 2.9% 순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에 따른 졸업 후 취업 희망기관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1학년는 종합병원 56.7%, 병의원 17.5%, 사회복지분야와 스포츠분야가 각각 12.4%, 기타 1.0% 순으로 나타났으며, 2학년은 종합병원 38.3%, 병의원과 스포츠분야에서 각각 22.3%, 사회복지분야 12.8%, 기타 4.3% 순으로 나타났고, 3학년은 종합병원 57.0%, 병의원 17.7%, 스포츠분야 12.7%, 사회복지분야 10.1%, 기타 2.5%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8>.
Ⅳ. 고 찰
본 연구는 물리치료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직업 인식도와 진로선호도를 조사하여 물리치료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물리치료사에 대한 인식과 바램 등을 살펴보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취업과 진로지도에 활용하고자 연구를 실시하였다.
먼저 물리치료 직업 인식도에 대한 연구는 다섯 가지 측면으로 분류하여 설문을 조사하였다. 첫째 종사 기관에 대한 직업 인식도로 물리치료사들이 근무하고 있는 기관에 대하여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가를 알아보았는데, 그 결과 연령별로 11개 이상 물리치료사의 종사 기관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25세 이상에서 89.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2~24세에서는 59.0%를 보였으며, 21세 이하에서는 52.1%를 보였다. 학년별로는 11개 이상 물리치료사의 종사 기관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3학년이 78.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학년은 60.6%, 1학년은 54.6%를 보였다. 이는 나이가 많을수록 그리고 고학년일수록 물리치료사의 종사기관에 대한 인식도가 높을 것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결과는 학년이 높을수록 그리고 나이가 많을수록 임상에서 일하고 있는 물리치료사와의 접촉 빈도가 더 많고(김은애 등, 2013), 그로인해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둘째 물리치료사의 직업 안정성에 대한 인식도를 통해 물리치료사란 직업에 대한 안정성을 학생들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연령별로 물리치료사의 직업 안정성이 높다고 생각하는가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한 연령대는 22~24세에서 73.5%, 21세 이하에서 73.1%, 25세 이상에서는 67.6% 으로 나타났고, 학년별 물리치료사의 직업 안정성이 높다고 생각하는가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한 학년은 1학년이 74.2%, 3학년이 73.4%, 2학년에서는 68.1% 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연령과 학년에 관계없이 물리치료사란 직업에 대하여 안정적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셋째 물리치료사의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식도는 사회적으로 물리치료사란 직업을 바라보는 인식을 알아보고자 했다. 그 결과 연령별 물리치료사의 사회적 지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의 질문에 ‘괜찮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한 연령대는 22~24세 66.3%, 21세 이하 63.0%, 25세 이상 61.8% 순으로 나타났다. 학년별 물리치료사의 사회적 지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의 질문에 ‘괜찮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한 학년은 1학년 68.0%, 3학년 62.0%, 2학년 60.6% 순으로 나타났다. 물리치료사의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식도 또한 전체적으로 연령과 학년에 상관없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넷째로 물리치료사의 취업률에 대한 인식도로 연령별 물리치료사의 취업률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의 질문에 ‘높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한 연령대는 25세 이상 92.63%, 21세 이하 86.6%, 22~24세 85.5% 순으로 나타났고, 학년별 물리치료사의 취업률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의 질문에 ‘높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한 학년은 3학년 91.1%, 1학년 86.6%, 2학년 86.2%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손찬석 등(2013)의 물리치료과의 입학동기에 관한 연구에서 나타난 것처럼 입학 동기 중 ‘취업에 용이하므로’가 가장 많았던 것과 일치하며 실제로도 면허를 취득 후 90% 이상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는 통계 등의 자료를 접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이라고 생각된다(오영호, 2007).
다섯째로 물리치료사의 미래 전망에 대한 인식도로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물리치료사란 직업에 미래 전망에 대한 인식도를 알아보고자 했다. 그 결과 연령별 물리치료사의 미래전망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의 질문에 ‘좋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한 연령대는 21세 이하 78.2%, 22~24세 73.5%, 25세 이상 72.1% 순으로 나타났고, 학년별 물리치료사의 미래전망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의 질문에 ‘좋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한 학년은 1학년 80.4%, 2학년 72.3%, 3학년 72.2% 순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전체적으로 연령과 학년에 상관없이 미래전망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진로선호도에 대한 조사는 성별 · 연령 · 학년별로 각각 학문적 물리치료 분야 선호도와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기관에 대한 선호도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학문적 물리치료 분야에 대한 선호도는 남자는 정형물리치료 45.5%, 스포츠물리치료 33.0% 순으로 선호했고, 여자의 경우는 신경계물리치료 44.9%, 정형물리치료 20.9% 순으로 선호했으며, 연령별로 21세 이하는 신경계물리치료 31.1%, 정형물리치료 27.7% 순으로, 22~24세는 신경계물리치료 41.0%, 정형물리치료 26.5% 순으로 나타났고, 25세 이상은 정형물리치료 42.6%, 신경계물리치료와 스포츠물리치료는 각각 26.5% 순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별로 1학년는 신경계물리치료 35.1%, 정형물리치료 32.0% 순으로 나타났으며, 2학년은 정형물리치료 34.0%, 스포츠물리치료 31.9% 순으로 나타났으며, 3학년은 신경계물리치료 53.2%, 정형물리치료 26.6%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과 학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으며, 성별에 차이는 남자는 정형물리치료와 스포츠물리치료를 가장 선호했고, 여자는 신경계물리치료와 정형물리치료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박부승(2012)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정형물리치료에 대한 선호도는 남녀 구분 없이 전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기관에 대한 선호도는 남자는 종합병원 41.1%, 스포츠분야 26.8%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자의 경우는 종합병원 57.0%, 병의원21.5% 순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1세 이하는 종합병원 54.6%, 병의원 18.5% 순으로 나타났으며, 22~24세는 종합병원 49.4%, 사회복지분야 18.1% 순으로 나타났고, 25세 이상은 종합병원 44.1%, 병의원과 스포츠분야에서 각각 23.5% 순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별로는 1학년는 종합병원 56.7%, 병의원 17.5% 순으로 나타났으며, 2학년은 종합병원 38.3%, 병의원과 스포츠분야에서 각각 22.3% 순으로 나타났고, 3학년은 종합병원 57.0%, 병의원 17.7%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별, 연령, 학년에 관계없이 대체적으로 취업 희망 기관은 종합병원이 가장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진로선호도에 대한 다른 연구(강준구 등, 2015)와도 일치한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물리치료 직업에 대한 인식도와 진로선호도는 학생들의 성별에 따른 종사기관에 대한 인식도와 성별에 따른 학문적 물리치료 분야 선호도를 제외하고는 성별, 연령, 학년에 관계없이 대체적으로 같은 인식과 선호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희망하는 분야와 취업하고자 하는 기관이 일치한다는 것으로 그만큼 졸업 후 경쟁이 치열하고 원하는 기관에 취업하지 못했을 때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물리치료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정보제공과 맞춤형 취업 · 진로지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본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하여 해석하는 것은 제한이 있다. 물리치료를 전공하고 있는 지역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한 것이 아니고 일부 지역을 한정해서 설문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추후 연구에서는 보다 광역적인 설문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지속적인 관련 조사연구를 통해 학생지도에 있어 보다 다양한 정보제공과 취업 · 진로지도를 위한 자료제공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물리치료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물리치료 직업에 대한 인식도와 진로선호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조사연구를 시행하였다. 그 결론은 다음과 같다.
- 1. 물리치료사 종사 기관에 대한 직업 인식도에 있어서 연령이 높을수록, 고학년일수록 직업 인식도는 높게 나타났고, 연령 · 학년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5).
- 2. 물리치료사의 직업 안정성, 사회적 지위, 취업률, 미래 전망에 대한 인식도는 전체적으로 모든 부분에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성별, 연령별, 학년별로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p>.05).
- 3. 학문적 물리치료 분야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남자는 정형물리치료와 스포츠물리치료가 높게 나타났고, 여자는 신경계물리치료와 정형물리치료가 높게 나타났다.
- 4. 졸업이후 취업 희망기관에 대한 선호도는 성별, 연령별, 학년별로 종합병원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연령과 학년이 높을수록 물리치료 직업 인지도는 더 높았으며 전체적으로 물리치료 직업에 대해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진로선호도에 있어서는 남자는 정형물리치료에 대해서, 여자는 신경계물리치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졸업 후 희망기관으로는 전체적으로 종합병원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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